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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 2, 모든 걸 압도하는 스케일 1. 화려한 대작의 귀환 약 2년 반만에 전세계를 강타했던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바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입니다. 전작은 듄이라는 영화의 세계관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와 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파트2는 보다 밀도있는 전투와 빠른 이야기 전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무장해 많은 관객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천문학적 제작비 2,500억원에 빛나는 화려하고 광활한 모래 사막과 모래 벌레의 장엄한 비주얼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한스 짐머의 지휘아래 지어진 사운드트랙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정말 그 행성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런 엄청난 스케일에 역시 평론가, 관객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합니다. SF영화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 로튼토마토 신선.. 2024. 3. 22.
톡투미, MZ 공포란 이런 것 1. 미국을 홀린 최신식 공포 스릴러 공포 영화는 상대적으로 대중적 흥행이 어려운 장르입니다. 하지만 여기 색다른 연출과 전개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입니다. 영화는 우리나라의 윤여정 배우가 열연한 '미나리'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의 인기작을 주로 배급해 온 북미의 A24가 배급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개봉 후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무려 제작비의 약 20배에 달하는 9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A24 배급사의 역대 공포 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습니다. 물론 평론 사이트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 중입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5%, IMDB 7.2점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감독은 유튜브 채널 RackaRacka를 운영하는 쌍둥이 .. 2024. 3. 22.
파묘, 가장 한국적인 오컬트 1. 오컬트 장르의 반란 파묘. 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영화 파묘는 3/21 오늘 기준 9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번 주말 대망의 관객 수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오컬트 장르는 분명 대중들에게 그리 사랑받는 영화 장르가 아니었습니다. 일부 팬층이 두터웠던 것은 사실이나 이렇듯 천만 관객의 성적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파묘 이전 오컬트 장르 1위를 지키던 나홍진 감독의 의 관괙수는 700만명 남짓이었습니다. 그에 더해 파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 시장의 기나긴 한파를 뚫고 달성한 천만 관객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파묘는 이러한 장벽을 무너뜨리고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 등 굵직한 전.. 2024. 3. 2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삶에 대해서 1.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세상모르고 놀던 어린시절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청춘을 지나오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세월은 흘러갑니다. 물론 몇몇은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거나 열심히 운동하며 관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 아무리 애써도 저절로 젊어지는, 남들과는 다르게 세월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 줄거리 1910년대 말, 1차 세계 대전 말 미국의 어느 부유한 가정에서 한 남자아이가 태어납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 죽고, 아이의 아버지는 아내의 유언을 뒤로 하고 아이를 노인 요양 시설에 두고 사라집니다. '아이'와 '요양 시설'. 정말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이지만 아버지에게 그 아이는 자신의 소중한 아이가 아닌 '노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024.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