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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이제 막 인생에 시동을 건 이들에게 1. 믿고 보는 코미디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웹툰, , 등 숱한 액션 코미디 영화를 만든 제작진, 거기에 이미 증명된 배우 마동석과 박정민, 그리고 정해인. 이미 보기 전 이 라인업만으로도 그 재미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실제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소리내어 웃었던 영화였던 기억이 납니다.  은 열아홉살의 된 공부 하기가 죽기보다 싫은 반항스러운 '택일'과 '상필'의 좌충우돌 유쾌한 세상살이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공부도 싫고 엄마의 잔소리도 싫다며 무작정 집을 나온 택일은 발길이 닿는대로 찾아간 어느 중국집에서 숙식 배달 알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일상을 뒤바꾸어줄 일명 '거석이형'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그렇게 택일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 2024. 5. 5.
리틀 포레스트, 시골의 정겨움과 따뜻함 1. 무해함 그 자체일본의 만화를 리메이크한 .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 자극적인 영화가 난무하던 영화계에 '무해한' 청정 그 자체의 힐링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습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삭막한 현대인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주인공 혜원이 어릴 적 소꿉친구인 재화와 은숙과 재회하며 일어나는 시골의 느긋함과 고즈넉함이 가득한 힐링 일상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인기 배우인 김태리가 주인공 혜원역을 연기했고, 한창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던 배우 류준열이 재화역을 맡았습니다. 평론가와 관객들의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가 9점대를 기록 중이며 평론가들의 평도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다만 일부 평론가들은 .. 2024. 5. 4.
곡성, 한국을 홀린 마성의 오컬트 1. 한국형 오컬트의 정석대한민국, 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영화가 있습니다. "뭣이 중헌디", "절대 현혹되지 마라" 등 숱한 유행어를 남기기도 한 당시 최대의 오컬트 흥행작, 입니다. 와 등의 수려한 전작을 보유한 나홍진 감독의 세번째 작품인 은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그렇게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오컬트 장르, 거기에 고어틱한 영화의 분위기 장벽을 뚫고 680만 관객이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 시골 마을에 정체불명의 외지인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 곡성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하는 빼곡한 전개를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전종구 역에 '곽도원, 일광 역에 '황정민', 정체불명의 외지인 역할에 '쿠니무라 준', 무명 역에 '천우희' 등 호화 캐스팅을 .. 2024. 5. 4.
어느 가족, 새로운 가족의 의미 1. 일본 영화계 거장의 품격일본 영화계 거장으로 불리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은 칸 영화제의 최고 상인 '황금 종려상' 수상작으로도 유명한 그의 대표작 입니다. 전통적 가족 구조와는 사뭇 다른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어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당시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노부부가 사망 한 후 그들의 사망 처리를 미루고 그들의 연금을 부정 취득하여 생활하던 가족의 뉴스를 꼽았습니다.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이 영화는 평론가들과 관람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점을 기록 중이며 평론가 평점도 8.2점 정도로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영화 평론에 있어 엄격하다는 평을 받는 박평식 평론가도 .. 2024. 5. 1.